박지성,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2.05 15: 36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로 승리를 거두겠다". 오는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을 앞두고 있는 허정무호가 5일 오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월드컵 예선의 첫 단추를 끼게 될 대표팀은 지난 칠레와의 친선 평가전서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었으나 박지성, 이영표 그리고 설기현 등 가용할 수 있는 해외파들이 모두 대표팀에 합류하며 설날을 맞아 축구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성은 훈련이 시작되기 직전 인터뷰서 "친선경기가 아닌 실제 경기이다"며 "결과가 중요하다. 승점 3점을 따내 꼭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박지성의 결의에 찬 목소리처럼 대표팀 선수들은 칠레전 패배와는 상관없이 활발한 움직임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었다. 허정무 감독도 "이제 진짜 시작이다. 지난 칠레와의 경기는 단순한 연습경기였을 뿐이다"며 "월드컵 진출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꼭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굳게 마음먹고 있다"는 말로 필승의 의지를 나타냈다. 투르크메니스탄 라힘 쿠르반마메도프 감독도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이 기후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가 없다"며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올림픽대표팀급이었던 칠레와의 경기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대표팀이 해외파들의 합류로 '506분'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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