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2006년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수상한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2루수 프레디 산체스(31)가 구단과 다년 계약했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산체스가 연봉조정 심판을 피해 피츠버그와 2년 11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구단 옵션을 포함하면 계약 총액은 19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지난해 연봉은 275만 달러였다. 산체스는 2005년까지 후보 내야수에 불과했으나 2006년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뒤 157경기서 타율 3할4푼4리 6홈런 85타점을 기록, 리그 타격 1위에 올랐다. 2루수로 전향한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4월 한 달간 타율 2할2푼4리에 그쳤지만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한 뒤 불꽃같은 안타 행진을 벌여 타율 3할4리 11홈런 81타점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피츠버그 내야수가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것은 1982∼83년 빌 매들록 이후 처음이었다. 빅리그 6시즌 통산 타율 3할1푼에 22홈런 207타점의 성적.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공을 배트에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 상대 투수들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타자로 꼽힌다. 이번 겨울 산체스는 올해 연봉으로 490만 달러를 요구하며 410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과 맞섰으나 결국 2년 계약에 합의하며 당분간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