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마에카와,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8.02.06 06: 5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무면허 뺑소니' 사고로 일본 오릭스에서 방출된 뒤 한동안 모습을 감춘 좌완 중간요원 마에카와 가스히코(30)가 미국에서 뛰게 됐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합류하는 조건으로 마에카와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마에카와는 2006년 오릭스에서 24경기(선발 11차례)에 등판, 1승7패 방어율 5.26을 기록하고는 일본 프로 야구계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1월 6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고 그대로 내달려 사회적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해당 여성은 단순 타박상에 그쳤지만 프로 선수로서 마에카와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졌고, 오릭스는 곧바로 그를 방출했다. 어떤 구단도 그를 영입하기 꺼려한 탓에 마에카와는 지난해 일본에서 뛸 수 없었고, 이번에 미국 무대를 노크한 결과 워싱턴에 합류할 수 있었다. 97년 긴테츠에서 데뷔, 2004년 한신을 거쳐 2006년 오릭스에서 활약한 마에카와는 통산 149경기(선발 79경기)에 등판, 31승45패 방어율 5.26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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