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2.06 09: 09

9년 만의 설욕과 골가뭄 해결할 수 있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6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30일 칠레와의 친선 평가전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0 패배를 당한 대표팀은 이번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서 두 가지 과제에 직면했다. 우선 첫 번째 과제는 9년 만에 만난 투르크메니스탄과 대결서 승리하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서 투르크메니스탄과 한 차례 대결을 펼쳐 최용수가 2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아쉽게 2-3 패배를 맛보았다. 당시 사령탑이 허정무 감독이었고 정해성 수석코치 또한 코칭스태프의 일원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과제는 '506분'간의 무득점 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정조국의 부상을 시작으로 뒤늦게 합류한 조재진까지 장염 증세로 인해 입원을 하며 출전이 불투명한 대표팀은 현재 가용 공격수가 많지 않은 상황. 물론 박지성, 설기현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며 공격력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는 부담감이 남아 있다면 큰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 과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산적되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가뿐하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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