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박주영, '506분 골가뭄 해갈' 기대
OSEN 기자
발행 2008.02.06 09: 20

506분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한국축구 대표팀이 설 연휴에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골가뭄을 날려버리려 출격한다. 설연휴 첫날인 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30일 칠레와의 친선전에서 0-1로 패하면서 506분으로 늘어난 불명예스러운 무득점 기록을 날려버리려 그라운드에 나선다. 지난해 7월 18일 아시안컵 예선 인도네시아전에서 김정우가 전반 34분 결승골을 기록한 이후 대표팀은 4경기째 슈팅만 있을 뿐 골네트를 가르지는 못했다. 새롭게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새 단장을 끝낸 한국대표팀은 설연휴로 인해 가족끼리 도란도란 텔레비전 앞에 모여들 축구팬들을 위해 이번에는 골 갈증을 해결할 예정이다. 그 선봉장에는 두 박(朴)이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조국(FC 서울)과 조재진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원톱으로 떠오른 박주영은 한국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다. 또한 박주영(FC 서울)을 돕기 위해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뒤를 받친다. 11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설기현(풀햄)과 같이 좌우 윙포워드로 나설 예성이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혀 설연휴 골을 기대하는 팬들의 마음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허정무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할 것으로 보이며 이영표(토튼햄) 강민수(전북) 곽태휘(전남) 오범석(포항)가 포백수비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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