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반납' 열성팬들, '추위야 저리 가!'
OSEN 기자
발행 2008.02.06 22: 16

설연휴도 반납하고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축구열기로 추위를 날려버렸다.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한국은 전반 43분 곽태휘의 골과 후반 12분과 25분, 38분 터진 설기현 2골과 박지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처럼만에 시원한 골잔치를 벌여준 한국대표팀은 경기장을 찾은 2만 5천여 명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2010년에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진출을 바라는 팬들도 설연휴를 반납한 채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보답하듯 선수들은 세골을 몰아넣으며 팬들의 응원열기에 합류했다. 한국의 서포터스들은 영상 1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90분 내내 서서 열띤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전반 9분 박주영이 프리킥 찬스서 시도한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자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아쉬움의 탄성을 터트렸다. 또한 설기현과 염기훈의 좌우 돌파가 시도될 때면 앉아있던 관중들까지 일어나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박지성이 골을 잡을 때면 응원석을 들썩거렸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의 응원단도 경기장 한쪽에서 적은 숫자이지만 자국의 승리를 위해 국기를 들고 응원을 펼쳤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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