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은 민족의 명절 설답게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한국이 4-0의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 허정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좌우 날개로는 염기훈과 설기현을 배치했다. 수비라인은 조용형을 미드필드로 올리며 포백을 내세웠다. 포백은 곽태휘 강민수가 중심이 됐고, 좌우 풀백은 이영표와 오범석이 자리 잡았다. 에이스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게임을 풀어갈 중책을 부여받았다. ○… 투르크메니스탄은 공격형 미드필더 나자르 바이라모프, 수비수이면서도 예선전에서 2골이나 터뜨린 메칸 나시로프를 중심으로 4-4-2 포메이션을 펼쳤다. ○… 해외파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이 총출동한 가운데 김두현은 전반 40분 교체멤버로 투입됐다. ○… 전반 43분 곽태휘가 설기현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대표팀이 앞서갔다. ○… 후반 8분 투르크메니스탄은 아그미르미라트 아나미라도프를 빼고 나자르 촐리예프를 투입했다. ○… 후반 12분 설기현이 박주영이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 후반 25분 박지성은 2006 독일 월드컵 프랑스 전 이후 첫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쇄기를 박았다. ○… 후반 32분 이관우는 주장 김남일과 교체투입돼 후반 37분 설기현의 2호골이자 팀의 4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 후반 40분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조용형대신 '제 2의 박지성'이라 불리는 박원재가 투입됐다. ○… 경기를 지켜보던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전반전이 끝난 뒤 "초반 공격 연결이 잘 안되 문제가 있었는데 김두현이 들어가면서 골이 터졌다"며 기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