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기현이 형과 눈빛이 통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2.06 22: 40

"눈빛이 통했어요". 6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첫 골의 주인공 곽태휘(전남)는 경기 후 "기현이 형과 눈이 마주쳤다. 크로스를 내게 올려줬고 바로 헤딩으로 골을 연결시킬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눈빛 교환이 정확한 크로스와 549분 만에 한국 축구의 골가뭄을 해소하는 골을 만든 것. 곽태휘는 "골을 넣고 나니까 조용형이 뛰어오더라. 너무 기쁘고 정신이 없었다"면서 A매치 첫 골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첫 골이 터지지까지 곽태휘는 세트플레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미리 연습한 부분이다"고 설명한 그는 "세트 플레이때 뒤로 돌아들어가서 헤딩슛을 준비하라고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곽태휘는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설기현의 크로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두 명의 뒤에서 헤딩슛을 연결시켰다. 골키퍼가 손을 쓰기도 전에 상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간 슛은 한국이 549분 만에 터트린 귀중한 골이기도 하다. 한편 수비 조직력에 대해서는 "칠레전에서는 각자 따로 논다는 느낌이었다"며 "이번에는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