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은 당연한 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서 4-0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전반 38분 염기훈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김두현이 이후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두현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인터뷰서 "날씨가 추운 것이 첫 골이 늦게 터진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대승을 거두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흐름상 첫 골이 늦게 터질 수 있다"면서 "경기 시작 후 벤치에서 지켜보니 선수들간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김두현은 경기에 투입된 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방의 박주영-박지성-설기현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고 직접 중거리 슛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김두현은 "팬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두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승리를 통해 좋은 소식을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