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카펠로 데뷔전 승리의 일등 공신
OSEN 기자
발행 2008.02.07 07: 06

[OSEN=런던, 이건 특파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선택은 정확했다. 카펠로 감독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웸블리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데뷔전에서 주장으로 내세운 제라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주장의 중책을 부여받은 제라드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개러스 배리와 저메인 제나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특유의 화이팅을 보여주며 중원을 장악했다. 제라드는 잉글랜드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40분 제라드는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공간이 열려있는 왼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해주었다. 이 공을 잡은 조 콜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로 정확한 패스를 해 제나스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제라드의 폭넓은 시야가 빛났던 장면이었다. 후반 숀 라이트 필립스의 결승골에도 제라드가 있었다. 1-1이 된 지 3분 후인 후반 16분 데이빗 제임스가 차준 골킥을 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가 헤딩으로 떨구어주었다. 이것을 루니가 원터치 패스로 제라드에게 밀어주었다. 2선에서 침투해 공을 잡은 제라드는 그대로 돌진한 후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숀 라이트 필립스에게 정확하게 패스해 골을 만들어냈다. 역시 그의 시야가 빛난 장면이었다.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BBC와 인터뷰를 가진 제라드는 "우리가 더욱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며 승리에 대한 의지가 승리의 원동력임을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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