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만 좋다면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이 요미우리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32)의 대표팀 합류를 확신했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6일 미야자키의 요미우리 스프링캠프를 방문, 우에하라의 투구를 지켜 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우에하라는 불펜 피칭을 통해 104개의 공을 던져 주무기인 포크볼을 비롯해 안정된 제구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지난해 팀의 마무리로 활약하며 32세이브를 거둔 우에하라는 올 시즌 선발로 복귀하고 요코하마서 이적해 온 우완 마크 크룬(35)이 뒷문을 지킬 예정. 최고 시속 160km 짜리 광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제구력은 다소 불안하지만 지난해 3승 1패 31세이브(방어율 2.76)를 기록했다. 우에하라가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선발로 나설 전망이지만 호시노 감독은 마무리 기용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제 무대에서 23경기에 등판해 단 한 번의 고배도 마시지 않았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드러낸 우에하라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삭히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장식할 공간을 비워 놓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