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37)가 돈내기 닭싸움인 투계(鬪鷄) 현장에서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다. 8일(한국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 투계장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자 후안 마리칼과 함께 서로 닭들을 싸움으로 내몬 장면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됐다. 마르티네스와 마리칼은 닭들을 싸움으로 내몰기 직전 밝게 웃었지만 싸움이 끝나자 마르티네스의 닭은 땅바닥에 쓰러져 죽은 것으로 보인다. 투계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합법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는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가장 큰 투계장인 수도 산타도밍고의 콜리세오 갈리스티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이날 마르티네스와 마리칼은 특별 초청 위원으로 참가했다. 문제의 동영상이 관심을 끌자 유튜브는 "과도한 폭력"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합류한 요한 산타나(29)와 함께 올 시즌 메츠의 '원투펀치'를 구성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