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영입' 메츠, "아직 배고프다"
OSEN 기자
발행 2008.02.08 04: 2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특급 에이스 요한 산타나(29)를 확보한 뉴욕 메츠는 아직 배가 고프다. 올 시즌 우승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돈을 더 투자할 용의가 있다. 프레드 윌폰 구단주의 아들인 제프 윌폰 구단최고관리자(COO)는 8일(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산타나 영입에도 불구하고 돈은 더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윌폰은 "당장 비싼 선수를 영입하지는 않겠지만 시즌 중반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FA로 선수를 얻는 것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면 훨씬 싸게 먹힌다"고 말했다. 아직 라이언 처치, 올리버 페레스와 계약에 합의하지 않은 메츠의 올 시즌 연봉총액은 1억 4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사치세 납부 기준인 1억 5500만 달러에 비해 약 1500만 달러 가량 여유가 있다. 이 정도면 특급 스타 한 명은 충분히 확보 가능하다. 윌폰은 이를 감안한 듯 "구단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동향의 라이벌인 양키스에 밀린 인기와 매출을 만회하려면 성적이 나야 하고 그러자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여기에는 웬만한 전력 보강으로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도사리고 있다. 마무리 빌리 와그너와 3루수 데이빗 라이트는 물론 윌폰 자신도 "아직 필리스의 전력은 막강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산타나 영입으로 단숨에 확실한 리그 우승후보로까지 여겨지는 메츠가 시즌 중반 또 어떤 선수에게 손길을 뻗칠지 주목된다. 메이저리그 주위에서는 오클랜드 선발 조 블레이튼과 미네소타 마무리 조 네이선을 시즌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로 꼽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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