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日 아마 포수 영입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8.02.08 10: 32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 아마추어 포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일본의 에 따르면 시코쿠-규슈 아일랜드리그의 가가와 올리브 가이너스 구단 관계자가 “포수 하야토(25)에 대해 레드삭스의 영입 타진이 있었다고 들었다. 마이너리그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이 성립되면 시코쿠-규슈 아일랜드리그 발족 이래 첫 쾌거다. 시코쿠-규슈 아일랜드리그는 프로에 진출하기 위한 선수들을 육성하는 리그다. 하야토가 영입 대상이 된 것은 지난달 11일부터 호주 아마리그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리그에는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다수 참여했고 이들을 보러 방문한 레드삭스 스카우트의 눈에 하야토가 들어온 것. 하야토는 무려 130m까지 송구할 수 있는 강견과 장타력을 갖췄다. 요코하마상대 시절인 2003년에는 일본 대학대표팀에 선발된 이력도 있다. 가가와에 입단한 2006년에는 수위타자와 홈런왕에 오르며 리그 MVP에 뽑히기도 했다. 작년 시즌서도 후기리그 MVP를 수상하며 팀의 리그 2연패를 이끈 하야토는 매년 프로무대의 드래프트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실력파다. 레드삭스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작년 마쓰자카와 오카지마 등 일본 선수들의 성공을 보고 “일본 선수들이 전력에 보탬이 된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영입할 생각이다. 영입 당시 실력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아직 일본 프로야구의 부름을 받지 못한 하야토가 레드삭스로부터 실력을 높게 인정받은 것이다. 하야토 자신은 레드삭스의 영입설에 대해 “아직 정식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마쓰자카 및 오카지마와 함께 일본인 배터리로 빅리그 무대에서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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