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겁다". 야쿠르트 사이드암 임창용(31)이 지난 7일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구장에서 변화구 위주로 모두 57개의 볼을 던졌다. 처음으로 심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볼을 뿌린 임창용은 일본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한국과 비교하면 좀 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몸이 무겁다"며 이날 피칭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무래도 오키나와 현지 날씨의 일교차가 심한 데다 매일 긴장 속에서 펼쳐치는 훈련 일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 캠프는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이다. 임창용은 이에 앞서 3일 첫 불펜피칭을 했다. 이번이 세 번째 피칭으로 한국시절보다는 분명히 빠른 페이스이다. 아울러 내야 연계 플레이, 번트시프트, 픽오프, 땅볼처리, 노크 등 수비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 등 숨막히게 돌아가는 훈련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과외훈련도 소화해야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