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33점' 도로공사, 현대건설에 3-2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2.08 16: 04

2점 백어택이 불을 뿜은 한송이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4연패서 탈출했다. 8일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13-25 25-18 21-25 25-23 15-12)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지며 3승 17패를 기록했다. 한유미와 한송이의 자매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두 선수의 2점 백어택 대결이 펼쳐지며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도로공사의 한송이는 33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 중심에 섰고 신인 하준임도 14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의 언니 한유미도 28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동생과의 맞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시작인 첫 세트는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세트 초반까지는 7-7 동점으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도로공사가 공격 범실을 범하면서 현대건설에 쉽게 점수를 내줬고 한유미 또한 임효숙의 퀵오픈을 가로막는 등 11-7로 현대건설이 달아났다. 이어 한유미의 스파이크가 도로공사 코트에 내리꽂히며 현대건설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고 다시 한유미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21-1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결국 현대건설은 티파니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25-13으로 1세트를 마감했다. 맥없이 무너졌던 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전열을 가다듬고 현대건설을 따라잡았다. 언니의 활약에 자극받아 동생 한송이도 2점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 한송이는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2-7를 만들었고 김지현과 하준임의 공격도 잇따라 성공되며 첫 세트와는 반대로 도로공사가 앞서나갔다. 2세트 막판 한송이는 퀵오픈과 2점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키며 연속 3득점을 올려 도로공사가 2세트를 챙겼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효진과 티파니를 앞세워 현대건설이 앞서가면 도로공사는 한송이와 임효숙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하며 두 팀은 세트 내내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18-18인 상황서 랠리 끝에 티파니가 2점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현대건설이 20-18로 앞서나갔다. 이어 김지현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는 범실을 나오는 등 도로공사의 범실로 인해 현대건설이 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서 한송이가 2점 백어택 득점을 결정적인 순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5세트로 몰아갔다. 도로공사는 한송이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11-8로 앞서나갈 수 있었고 비록 양효진의 시간차 득점으로 인해 11-11 동점을 허용했지만 한송이가 중요한 순간 2점 백어택 득점을 올리며 19-17로 달아났다. 이어 한송이는 오픈공격과 시간차를 성공시키며 4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결국 5세트까지 간 두 팀은 도로공사가 달아나면 현대건설이 쫓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한송이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따돌렸고 현대건설은 한유미와 양효진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10-11로 바짝 추격했지만 한수지의 오픈 공격에 나가면서 10-12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고 도로공사는 이 틈을 타 한송이가 2점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5-12로 끝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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