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넌 23점' 전자랜드, KTF에 극적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2.08 17: 16

전자랜드가 KTF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부산 KTF와 홈경기서 고전 끝에 테런스 섀넌(23점 11리바운드)과 리온 트리밍햄(24점 6리바운드)의 후반 활약에 힘입어 82-8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21승19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전자랜드와 KTF의 승부처는 4쿼터였다. 전반 한때 20점 차까지 뒤졌던 전자랜드는 후반 들어 섀넌의 득점력이 살아난 데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KTF는 4쿼터 들어 송영진, 신기성, 조동현이 내리 5파울로 퇴장당한 것이 패인이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뛸 수 없는 2쿼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에서 15-13의 접전을 벌였던 두 팀은 2쿼터 에이스 대결에서 KTF가 앞서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미첼은 득점왕을 노리는 섀넌을 전반 내내 4득점으로 막은 반면 자신은 2쿼터서만 17점을 기록하며 KTF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도 김성철이 3점슛 2개를 내리 성공시키며 반격을 꾀했지만, 미첼의 벽을 넘지 못하며 33-48로 전반을 마치고 말았다. 이런 KTF의 기세는 김영환의 3점슛으로 53-33까지 점수차를 벌린 3쿼터 1분 48초 경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반격은 이제 시작이었다. 섀넌의 첫 필드골을 시작으로 정영삼 트리밍햄이 분투한 전자랜드는 7분 22초 경 50-58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팀 파울과 실책이 문제였다. 양 팀 모두 3쿼터 7분 경 팀 파울로 묶이며 도망가지도 따라잡지도 못하는 형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자랜드로서는 3쿼터 종료 직전 섀넌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며 54-63으로 희망을 이어간 것에 만족할 뿐이었다. 승자는 4쿼터에서 결정됐다. 4쿼터 19초 경 57-63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한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섀넌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반면 KTF는 4쿼터 들어 송영진, 신기성, 조동현이 모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만들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4쿼터 9분 31초 경 트리밍햄의 2점슛이 성공하며 80-80 동점이 됐다. 마지막 기회는 전자랜드에 왔다. 전자랜드는 9분 56초 경 트리밍햄이 침착하게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2-80의 꿀맛 같은 승리를 거두게 됐다. ■ 8일 전적 ▲ 인천 인천 전자랜드 82 (15-13 18-35 21-16 28-17) 80 부산 KTF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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