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국민은행에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신한은행이 1승을 추가하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8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6라운드 여자프로농구에서 신한은행은 하은주(18득점 9리바운드)와 진미정(16득점)의 활약으로 국민은행에 73-62로 승리했다. 공수에서 시종일관 국민은행에 앞선 신한은행은 설 연휴를 맞아 경기장을 가득 메워준 홈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했다. 1쿼터 국민은행은 1위 신한은행을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국민은행의 김수연(22득점)은 1쿼터에만 8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중반까지 국민은행의 기세에 밀리던 신한은행은 14-14로 맞선 3분 49초를 남긴 상황에서 터진 정선민과 강영숙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정선민은 베테랑답게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1쿼터에만 8득점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2쿼터 국민은행은 김수연의 골밑슛으로 추격했으나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김수영은 2쿼터에도 8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전원이 고른 공격력을 과시한 신한은행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전반을 41-3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선두 신한은행의 저력은 빛이 났다. 국민은행의 집요한 추격에도 내외곽의 적절한 움직임을 통해 국민은행의 수비망을 뚫었다. 국민은행은 김수연 외에는 다른 선수들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어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하은주의 높이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와 전주원의 노련미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점수 차를 더 벌리며 58-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초반 신한은행 정선민과 하은주의 콤비 플레이는 강했다. 국민은행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모든 면에서 신한은행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4쿼터 중반이 넘어서며 신한은행은 체력 저하 현상을 보이며 찬스에서 쉬운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국민은행에 속공을 허용했다. 국민은행은 노장 김영옥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64-59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에는 진미정이 있었다. 3점포와 레이업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국민은행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8일 전적 ▲ 안산 신한은행 73(23-20 18-11 17-12 15-19)62 KB국민은행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