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이 구단주 조지스타인브레너의 이름으로 바뀐다. AP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레전드필드가 스타인브레너의 이름을 따 개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탬파 시의회는 이미 만장일치로 구장 개명안에 찬성했다. 찰리 미란다 시의원은 "시의회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사회가 개명에 찬성한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장 개명 절차에 참여하게 된 점은 시의회로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미란다는 지난해 11월부터 탬파시를 관할하는 힐스보로카운티 의장 로스 페리타와 함께 구장 개명 작업에 착수했다. 카운티의회가 이미 만장일치로 찬성의 뜻을 나타낸 데 이어 시의회도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내면서 개명작업은 마무리됐다. 지난 96년 개장한 레전드필드는 탬파의 명물 가운데 하나. 매년 스프링캠프 때면 많은 팬들이 이곳을 찾아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스타들의 훈련과 경기를 지켜본다. 수용규모 1만 명 가량인 이곳은 정규시즌에는 플로리다스테이트리그(싱글A) 탬파 양키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탬파시를 남북으로 가르는 주요 도로 가운데 하나인 데일메이브리 하이웨이를 사이에 두고 NFL 탬파베이 바커니어스의 홈구장인 레이몬드제임스 스타디움과 맞닿아 있다. 인근에는 몬스 비너스 등 세계적인 스트립클럽들이 위치해 있어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73년 양키스를 인수한 스타인브레너는 이번 겨울 구단 운영을 두 아들인 행크와 핼에게 넘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양키스 이사회 의장인 그는 아직 구단주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레전드필드는 오는 3월 1일 양키스와 남부플로리다대학(USF)의 연습경기부터 새 명칭으로 변경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