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드, 5-1 트레이드로 시애틀행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8.02.09 06: 0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아메리칸리그의 특급 좌완 에릭 베다드(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결국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는다. 볼티모어와 시애틀 매리너스는 9일(한국시간) 베다드를 포함한 5-1 트레이드를 완결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베다드를 건네는 대가로 중견수 애덤 존스, 투수 조지 셰릴. 크리스 틸만, 토니 버틀러, 캠 미콜리오를 확보했다. 베다드를 영입한 시애틀은 펠릭스 에르난데스, 재로드 워시번, 미겔 바티스타, 카를로스 실바에 베다드로 선발로테이션을 확정,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볼티모어의 개막전 선발이었던 베다드는 지난 시즌 13승5패 방어율 3.16에 구단 역대 최다인 탈삼진 211개를 기록했다. 요한 산타나(29.뉴욕 메츠), C.C. 사바티아(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이번 트레이드로 볼티모어로 이적한 존스는 지난해 트리플A 타코마에서 타율 3할1푼5리 25홈런 84타점을 기록한 유망주. 메이저리그 41경기선 타율 2할4푼6리를 기록했다. 향후 볼티모어의 중견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킬 선수로 평가된다. 중간계투로 2승 3세이브 방어율 2.36을 기록한 셰릴은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크리스 레이를 대신해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을 전망이다. 지난해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은 틸만과 버틀러, 미콜리오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향후 볼티모어 투수진에 도움이 될 재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휴스턴과의 5-1 트레이드로 올스타 유격수 미겔 테하다를 포기한 데 이어 베다드까지 넘겨준 볼티모어는 팀의 방침인 '유스 무브먼트'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하지만 현재 보유한 선발요원이 제레미 거스리, 애덤 로윈, 대니얼 카브레라 등에 불과해 당장 선발진의 약화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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