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김정우의 합류 여부.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준비중인 대표팀의 마지막 변수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열리게 될 제3회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엔트리의 기본 골격은 이미 확정됐지만 김정우가 합류하면 완성도를 더할 수 있다. 지난 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첫 경기 투르크메니스탄전(4-0 승)을 마치고 잠시 해산했던 대표팀은 9일 오후 9시 30분 파주NFC에 다시 소집될 예정. 아직 명단에는 변화가 없다. 월드컵 예선 경기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잠시 차출됐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설기현(풀햄FC), 그리고 김두현(웨스트 브롬위치)이 제외됐을 뿐이다. 이와 함께 앞서 예고된대로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오범석(포항)이 빠지고, 고기구(전남)가 오는 10일 합류한다는 점이 달라졌다. 현재 엔트리 22명. 아직 한 자리가 남아있고, 김정우가 유력한 후보다. 이영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지난 8일 "허리진을 매끄럽게 조율할 수 있는 김정우는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팀이 결정되면 허 감독과 상의해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몇몇 구단을 포함, 유럽 진출을 모색중인 김정우는 아직 무적 신분으로 남아있다. 불발되면 K리그 복귀를 고려해야 하지만 아직 선수 등록 기간이 남아있어 좀 더 노크할 생각이다. 축구협회는 일단 이번 주까지 김정우를 기다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위원장은 "주말까지 기다려보고 김정우로부터 답이 없으면 지금 엔트리를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시킨다"고 말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