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수퍼액션의 '하드보일드 과학수사극 KPSI(이하‘KPSI')'가 실제로 지난 2004년 8월 서초동에서 일어난 30대 여성의 살인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한다. 9일 밤 12시 방송될 5회 ‘메시지’ 편은 난도질을 당한 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가난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던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남다른 전의를 불태운 KPSI 요원의 수사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는 것이 제작진의 변.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북상주 경찰서 수사과장 김한곤 경감은 “자신의 생일날 살해당한 피해자는 억울함 때문인지 눈조차 감지 못했다. 피해자의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되면서 죽은 피해자에게 범인을 기필코 잡아야겠다고 약속 한 뒤 수사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단서가 나오지 않아 미결이 될 가능성이 커질 무렵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해 위령제를 지냈는데 이런 우리의 노력을 알았는지 결정적인 단서가 발견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극중에서는 미모의 과학수사요원 한소이 경장역을 맡은 염지윤이 실제 김한곤 경감의 경험을 살려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과학수사극 KSPI'는 실제로 존재하는 대한민국 경찰청 과학수사대 ‘KPSI’의 활약상을 다룬 8부작 TV시리즈로 극 중간에 당시 사건을 맡았던 현직 경찰들의 사실감 있는 인터뷰가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