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더블-더블' KCC, 동부에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8.02.09 16: 42

'높이'의 대결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맹활약한 KCC가 동부에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서장훈(18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9-69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KCC는 24승17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장훈-크럼프-로빈슨'과 '김주성-오코사-딕슨'의 '트리플 타워'의 대결로 관심을 보인 KCC와 동부의 대결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김주성의 빠른 농구를 통해 득점을 올리던 동부는 1쿼터 5분16초경 김주성이 발목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빠져 나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 대신 투입된 김봉수가 골밑에서 서장훈을 비교적 잘 막아냈고 오랫만에 출장한 양경민이 제 몫을 해주며 1쿼터를 18-15로 마쳤다. 홈팀 KCC는 김주성이 빠진 동부의 약점을 노리며 골밑으로 공을 투입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KCC는 서장훈이 전반에만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전반을 39-3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동부는 3쿼터서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동부는 강대협이 3점포와 점프슛을 작렬하며 3쿼터 3분경 43-41로 턱밑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추격을 당한 KCC는 서장훈이 골밑장악에 성공한 후 추승균이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동부의 상승세에 숨표를 찍었다. 이후 KCC는 3쿼터 6분39초경 제이슨 로빈슨이 3점포를 터트리며 54-44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CC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통해 동부를 압박했다. 3쿼터를 62-54로 마친 KCC는 4쿼터 시작하며 서장훈의 골밑득점과 추승균의 3점포로 69-5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KCC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4쿼터서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동부를 몰아쳤고 결국 김주성이 빠지며 평범해진 동부를 상대로 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 9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79 (18-15 21-18 23-21 17-15) 69 원주 동부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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