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상무를 물리치고 5위를 탈환했다. 나란히 2승 18패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점수 득실에서 밀려 리그 최하위를 달리던 한전이 먼저 올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상대 전적도 한전이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며 5위를 되찾았다. 9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한전은 상무를 세트 스코어 3-2(26-24 15-25 28-26 21-25 15-13)로 꺾고 1승을 추가했다. 한전 정평호는 총 28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이병주도 10득점을 기록했다. 첫 세트는 한전이 먼저 상무의 주포 권광민의 백어택을 이상현이 가로막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어 권광민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8-5까지 만드는데 성공한 한전은 초반의 3~4점의 점수차를 경기 후반까지 이병주와 양성만을 앞세워 리드를 지켜갔다. 그러나 20-15로 앞선 상황서 한전은 용환승의 범실에 이어 이병주까지 오픈공격이 아웃돼 상무에 추격을 허용했다. 또한 랠리 끝에 정평호의 백어택이 김달호에게 막히면서 상무에 쫓긴 한전은 정평호의 퀵오픈까지 김철홍의 블로킹에 차단, 21-21 동점을 허용하는데 이르렀다. 하지만 24-24 듀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한전. 양성만의 시간차 득점으로 먼저 25점 고지에 올라선 한전은 정평호의 스파이크 서브로 상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상무는 2세트 들어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반면 한전은 2세트 초반부터 양성만, 진현우, 정평호 등이 공격 범실을 범해 리드를 빼앗겼다. 상무는 문성준과 임동규가 2세트 중반부터 블로킹 득점과 시간차 등으로 살아나면서 크게 달아났고, 결국 임동규의 연속득점으로 2세트를 25-15로 가볍게 한전을 물리쳤다. 3세트 들어 정평호와 이인석의 공격이 되살아난 한전은 상무를 근소하게 앞서나갔고 엎치락 뒷치락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김상기가 블로킹 득점을 올린 상무는 22-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승부를 26-26까지 끌고 갔다. 한전은 중요한 순간 최규동의 속공으로 먼저 27점에 올라섰고 랠리 끝에 이인석의 오픈 득점으로 3세트를 28-26으로 챙기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는 상무의 몫. 17-17까지 세트 중반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한전의 범실로 먼저 무너져 상무가 중요한 순간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이강주 오픈 득점과 김상기의 블로킹 득점으로 인해 한전을 따돌린 상무는 구상윤의 시간차 득점으로 4세트를 25-21로 끝냈다. 마지막 세트. 4-4 동점에서 이 날 경기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정평호가 균형을 깨는 퀵오픈을 성공시킨데 이어 최귀동이 연속으로 이강주의 오픈공격을 막아내면서 2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결국 한국전력은 정평호가 마지막 시간차를 성공시켜 15-13으로 마무리, 상무와 풀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겨가게 됐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