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이 강해 슛을 날려본 것이 의외로 감이 좋았다". 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서 '영원한 오빠' 이상민은 나이를 잊은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1쿼터 6분 36초경 투입된 이상민(12점 11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이상민은 "상대가 하위팀이다보니 초반 집중력이 떨어진 감이 있었다"고 말하며 초반 접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3쿼터 승부를 바꾸는 데 일조했던 자신의 3점슛에 대해서는 "우리팀의 골밑이 강해 슛을 날려본 것이 의외로 감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이상민은 "정상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가드진이 풍부하기에 리딩에 주력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을 받아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도중 심판의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다보니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