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중인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헝가리 1부 리그 데브레첸 VSC와 연습 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훈 2주차를 맞이하고 있는 포항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데브레첸과 다섯번째 연습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데브레첸은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헝가리 리그를 제패한 강호. 이날 포항은 데닐손-남궁도 투톱과 함께 파비아노 권집 김기동을 미드필더로 배치해 초반부터 맞불 작전을 벌여나갔다. 양 팀은 디펜딩 챔프로서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포항은 하프타임에 남궁도 김광석 장현규를 빼고, 황진성 김정겸 김수연을 차례로 투입한데 이어 최효진을 빼고, 조한범을 출전시켜 후반전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몇 차례 찬스에도 골은 끝내 뽑지 못했다. 김수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데닐손의 골 찬스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종료 직전까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데브레첸을 몰아쳤으나 상대의 골문을 뚫지 못하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연습 경기 결과는 2승2무1패. 한편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황진성이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황진성은 현지 병원에서 X레이 촬영후 부목 고정(반깁스) 치료를 받았다. yoshike3@osen.co.kr 포항 스틸러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