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1)가 결장한 가운데 토튼햄 핫스퍼는 약체 더비 카운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9일 0시(이하 한국시간) 프라이드 파크서 치러진 2007-2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서 이영표가 결장한 토튼햄은 리그 최하위 더비를 상대로 3-0으로 승리,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튼햄은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후반전을 맞이했으나 후반 23분 로비 킨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유네스 카불의 추가골, 추가시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전반 8분 토튼햄이 먼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로비 킨이 순간적으로 몸을 틀어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으로 아쉽게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했지만 로비 킨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포문을 열였다. 전반 13분에는 더비도 한차례 찬스를 잡았다. 스티브 하워드가 토튼햄의 수비진영이 갖추기 전 기습적으로 돌파, 빠른 타이밍으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어 전반 24분 더비는 자일스 반스가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기는 했지만 더비는 토튼햄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토튼햄의 볼 점유률은 다시 높아졌고 전반 32분 로비 킨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겨 득점 기회는 무산됐으나 더비의 기세를 꺾는데는 충분했다. 후반 들어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한 토튼햄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9분 토튼햄 허들 스톤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하며 더비의 골문을 두드렸다. 상승세를 탄 토튼햄은 이어 후반 18분 로비 킨이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아쉽게 골대 왼쪽에 맞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토튼햄은 후반 23분 로비 킨이 골키퍼가 말브랑코의 슈팅을 쳐낸 것을 그대로 문전 쇄도, 골로 연결시키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에는 토튼햄 유네스 카불이 코너킥에 이어진 헤딩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튼햄은 추가시간에 더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베르바토프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3-0으로 마무리지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