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지난 아약스전에 이어 결장한 페예노르트가 데 그라프샤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부터 드 비유베르크에서 열린 데 그라프샤프와의 에레데비지에 2007-2008 24라운드 원정 전에서 페예노르트는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 아약스에 패하며 4위로 내려앉았던 페예노르트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FC 헤렌벤에게 골득실에서 밀려 4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홈팀 데 그라프샤프는 전반 내내 경기의 흐름을 지배하며 페예노르트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그 성과는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은 쇤의 선제골로 드러났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냈다. 초반 데 그라프샤프를 위협하는 찬스를 잡았던 마카이는 상대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며 날린 슈팅으로 데 그라프샤프의 골문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이 전반전을 무승부로 마친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후반 11분 역전에 성공했다.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에 성공한 마카이의 슈팅이 반 페셈 골키퍼의 선방에 튕겨 나왔고, 골문 앞으로 달려든 호프가 몸을 던져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로이 마카이가 빈 공간을 치고 들어가는 반 브롱크호스트에게 연결했고, 그가 다시 달려드는 호프에게 연결하며 쇄기골에 터지고 말았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후반 23분 로베먼트와 충돌한 반 브롱크호스트 대신 슬로리를 투입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에는 실패하면서 1-3의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발목 부상으로 이천수는 교체멤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