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더 브레멘의 디에구(23)가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자신의 유벤투스 이적을 부인했다. AFP 통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디에구가 "분데스리가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며 자신의 유벤투스 행을 부인했다. 디에구는 유벤투스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연봉과 계약기간까지 언급되는 것에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디에구의 "유벤투스 이적에 관심있다"는 발언을 인용해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벤투스는 일본행이 언급되고 있는 파벨 네드베드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분데스리가 9골, 챔피언스리그 3골 등 득점력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디에구는 네드베드의 대체자로 안성마춤이었다. 디에구도 유벤투스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디에구의 유벤투스 행은 풍문으로 그칠 전망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벤투스에 디에구의 이적료로 알려진 2500만 파운드(약 450억 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최근 유벤투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FA 영입에 집중할 것을 천명한 바 있으나 디에구는 2011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어 이적이 쉽지 않다. 결국 디에구의 유벤투스행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