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조기 '실전 모드'…대표팀 반색
OSEN 기자
발행 2008.02.10 09: 05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예상보다 빨리 실전 모드에 돌입, 대표팀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승엽은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자체 청백전에 뛰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승엽이 소속된 A조는 오는 5일부터 청백전을 갖게 된다. 이승엽은 17일까지 훈련을 한 뒤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따라서 적어도 15일부터 사흘 동안 한두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전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몸상태가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승엽은 수술 부위인 왼 엄지 상태가 아주 좋다는 말을 하고 있다. "날씨가 좋다면 특타까지 하겠다"며 연습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으로 실전 참가를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승엽은 대구에서 신중한 재활을 거쳐 스프링캠프에서도 자율 조정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왔다. 무리하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타격 감각을 끌어왔다. 지난 8일 휴일에도 타격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이젠 실전까지 거론할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이다. 수술 부위에 대한 주변의 우려도 많이 사라졌다. 당초 이승엽은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실전훈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승엽이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와 함께 실전에 나서게 되면서 대표팀도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일부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승엽의 실전 모드 소식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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