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역대 최고액 SK텔레콤 트레이드
OSEN 기자
발행 2008.02.10 14: 42

MSL 2회 우승, 1회 준우승으로 강력한 차기 '본좌' 후보 중 하나인 김택용(19, MBC게임)이 '오버 트리플 크라운'의 명가 SK텔레콤 T1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방법은 현금 트레이드로 역대 최고 금액인 2억 원이 될 전망이다. 기존 최대 현금 트레이드는 박태민이 GO에서 SK텔레콤으로 이적했던 1억 8000만 원선. SK텔레콤은 2005시즌 전기리그, 후기리그, 통합챔피언 우승에 이어 2006시즌 전기리그까기 석권하며 '오버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은 최고의 팀이지만, 2006시즌 후기리그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2006 후기리그 7위(4승 6패 득실 +2), 2007 전기리그 8위(9승 13패 득실 -4), 2007 후기리그 10위(8승 14패 득실 -7)로 마감했다. 결국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코칭스태프 전원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이와 함께 준비했던 것이 확실한 1승 카드 보강. 확실한 1승 카드의 후보로는 김택용, 송병구, 염보성, 이제동, 오영종 등 강력한 선수들이 떠올랐다. 르까프, 삼성전자가 통합챔피언전을 앞두고 있는 사정과 테란 라인이 강력한 SK텔레콤 라인업을 고려할 때 가장 적격자로 김택용이 물망에 올랐다는 것. SK텔레콤은 코칭스태프 전원 경질과 선수단의 대폭적인 개선을 천명한 상태. 억대 이상의 연봉을 받았던 최연성 박용욱이 플레잉코치로 변신했고, 박태민 전상욱 김성제 등이 연봉 대폭 삭감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특급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힘은 충분하다. 이번 트레이드는 SK텔레콤과 MBC게임 양측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SK텔레콤은 KeSPA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확실한 1승 카드 김택용을 보강했고 MBC게임은 김택용이 더 좋은 조건을 받아낼 수 있는 SK텔레콤으로 보냄으로써 선수의 길도 열어주고, 신예 선수를 육성한다는 방침도 세우게 됐다. 두 팀 모두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SK텔레콤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방법은 현금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scrapper@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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