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서울 SK를 따돌리고 3연승에 성공하며 24승(17패)째를 기록했다. SK는 3연패에 빠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행보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신선우 감독의 LG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서 오다티 블랭슨(25득점 10리바운드)과 캘빈 워너(20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80-71로 승리했다. 1쿼터 초반부터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오다티 블랭슨과 캘빈 워너가 3점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최근 토종 선수들의 부진으로 연패에 빠진 SK는 자시 클라인허드가 공수에서 분전하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SK는 1쿼터 종료를 37초 남기고 터진 클라인허드의 2점슛으로 22-26 4점 차로 뒤진 채 끝냈다. 2쿼터는 접전이었다. SK는 클라인허드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고 문경은과 김기만이 뒤를 받쳐주며 LG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LG는 현주엽이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공격을 시도했다. 2쿼터 양팀 모두 수비에 주력하며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35-36으로 뒤지던 SK는 2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노경석의 버저비터로 전반을 37-36으로 역전하며 끝냈다. 3쿼터도 접전의 연속이었다. 조상현과 김태술의 골밑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양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LG는 48-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4분 42초 전에 이현민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50-46으로 앞서갔다. SK는 곧바로 터진 문경은의 3점포로 따라붙으며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3쿼터 막판 LG의 기세는 무서웠다. LG는 종료를 1분 남기고 블랭슨과 이현민이 연속으로 속공을 성공시키며 64-55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4쿼터 LG는 3쿼터에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지배했다. 종료를 3분 30여 초 남기고 73-65로 앞선 LG는 이현민과 박지현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으로 SK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캘빈 워너의 활약도 LG에 큰 힘이 됐다. ■ 10일 전적 ▲ 서울 잠실 창원 LG 80 (26-22 10-15 28-18 16-16 ) 71 서울 SK heman81@osen.co.kr 3쿼터 LG 워너가 클라인허드의 마크를 받으며 트위스트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