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90분 뛸 체력은 대표선수의 기본"
OSEN 기자
발행 2008.02.10 17: 30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은 선수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파주 NFC서 열린 훈련서 체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오전 훈련서 볼 키핑에 중점을 둔 훈련을 실시한 뒤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가량 실시된 체력 테스트는 줄곧 러닝으로 이루어졌다. 허정무 감독은 체력 테스트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대표 선수들의 체력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오늘은 심박수를 측정했고 내일은 체지방에 대한 츶정을 실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 운영을 위해 꼭 해야 했던 일이었다"며 "90분 동안 자기 능력을 발휘하려면 체력은 필수이기 때문에 기준을 정해놓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의 의미를 질문하자 허정무 감독은 "체력은 필수적인 요소이다"면서 "기술과 체력이 조화를 이루어야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체력만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선수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은 90분 동안 경기를 뛸 수 있는 능력이다"며 "그것이 갖추어져야 기술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선수들의 체력 측정 결과에 대해서 허 감독은 "아직 상세한 결과를 살펴보지 않았지만 겉보기에도 뒤떨어지는 선수가 있다"면서 부족한 선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주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오전 훈련이 끝난 후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말을했다"며 "선수로서는 만족하는 플레이를 했겠지만 감독의 잣대로 평가할 때는 더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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