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KT&G에 시즌 첫 승-동부 30승 고지
OSEN 기자
발행 2008.02.10 19: 22

신인 박상오를 앞세운 KTF가 KT&G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F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7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홈경기서 19점을 올린 신인 박상오와 제이미 켄드릭(25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90-83으로 승리했다. 천적 KT&G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린 KTF는 13승 28패를 기록했다. 선두 원주 동부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서 레지 오코사(22득점 16리바운드)와 김주성(16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78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30승 고지에 올라섰다. 시종일관 앞서는 KTF를 KT&G가 따라가는 양상으로 흘러갔던 이날 경기서 2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던 KT&G는 후반 들어 커밍스의 득점력이 살아난 데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G는 후반 들어 중요한 자유투를 놓치며 미첼이 폭발한 KTF에 패하고 말았다. 초반 기세를 잡은 쪽은 최근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KT&G였다. KT&G는 챈들러의 3점슛 2개를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펼쳐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KTF에는 슛감각에 물이 오른 켄드릭이 있었다. 1쿼터서 무려 16점을 올린 켄드릭을 앞세운 KTF는 1쿼터를 26-22로 앞서며 끝냈다. KTF의 기세는 박상오의 활약으로 39-29까지 점수차를 벌린 2쿼터 4분 51초경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KT&G의 끈질긴 반격은 이제부터였다. 곹밑에서 미첼과 켄드릭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는 커밍스를 중심으로 공략에 나선 KT&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41-41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3쿼터 4분 40초경에는 다시 한 번 커밍스의 골밑 플레이가 폭발하며 49-52로 역전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투입된 양희승의 활약에 힘입은 KTF는 9분 27초경 63-5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초반 켄드릭이 7점을 내리 득점하며 앞선 KTF는 1분 33초 경 67-61로 도망갔다. 그러나 KT&&G도 양희종의 3점슛과 챈들러의 활약으로 3분 49초경 70-67까지 따라붙으면서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이 순간 빛난 선수가 경기 내내 부진했던 미첼이었다. 미첼은 거친 수비와 두 번의 덩크로 림을 흔들며 팀의 5분 19초경 다시 한 번 76-69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KT&G는 다시 한 번 커밍스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중요한 자유투를 놓치며 추격의 끈을 놓치고 말았다. 반면 KTF는 신기성과 조동현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90-83의 승리를 거뒀다. ■ 10일 전적 ▲ 부산 부산 KTF 90 (26-22 15-17 22-18 27-26) 83 안양 KT&G ▲ 울산 울산 모비스 78 (19-18 15-20 25-16 19-23) 83 원주 동부 stylelomo@osen.co.kr 박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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