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어려움 이겨낸 클럽서 뛰는 게 자랑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1 01: 47

[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어려움 이겨낸 클럽에서 뛴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박지성(27, 맨유)이 팀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박지성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맨체스터 시티전 후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가 특별했던 것은 바로 맨유 참사 추모 50주년 경기를 가진 뒤였기 때문. 박지성은 "좋지 않았던 아픔을 딛고 큰 클럽으로 거듭난 맨유가 너무나 놀랍다" 며 "이런 클럽에서 뛴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맨유는 1958년 참사 이후 어려운 시간에도 불구하고 10년 만에 다시 일어서며 클럽의 기반을 다졌다. 그러면서도 박지성은 경기에 패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의미있는 경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다" 며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우승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고 얘기했다. 지난 토튼햄과의 경기에 결장하고 이번 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한 것에 대해 박지성은 "실력이 좋다면 선발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며 "지금 보여주는 이상의 실력이 되어야 한다" 면서 아쉬움을 밝혔다. 그러나 박지성은 "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까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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