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허정무 집중 조련'으로 거듭날까
OSEN 기자
발행 2008.02.11 07: 52

'축구 천재' 박주영(23, FC 서울)이 허정무 감독의 조련으로 한국 대표팀의 붙박이 '원톱'으로 거듭날까. 지난 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박주영은 2도움을 올리며 기록 면에서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후반 12분 설기현의 골을 도운 패스는 날카로웠으며 후반 26분 박지성에게도 정확한 패스를 해주며 한국대표팀의 세번째 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미드필더 설기현 박지성과 수비수 곽태휘가 골맛을 본 반면 최전방 공격수로 뛴 박주영은 정작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인지 허정무 감독은 10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서 "박주영은 바뀌어야 한다"며 "스트라이커니까 서 있다가 플레이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박주영에게 활발한 움직임을 강조했다. 또한 허 감독은 따끔한 충고와 더불어 훈련 내내 박주영에게 많은 지시 사항을 하달하며 조련하고 있다. 폭 넓은 움직임을 주문하고 있는 허 감독의 마음을 읽은 듯 박주영도 "공격수의 움직임과 기본 기술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부족한 면이 있으면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앞으로 원톱으로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현재 대표팀은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조재진과 정조국은 부상으로 빠졌으며 이동국은 징계 중이여서 허정무호는 믿을 만한 공격수가 사실상 박주영 단 한 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허정무 감독은 더욱 박주영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허 감독의 집중조련을 받고 있는 박주영이 오는 17일부터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어떠한 결과물을 내놓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rhdw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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