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파토니, 아일랜드 사령탑 관심 '인정'
OSEN 기자
발행 2008.02.11 08: 16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69)이 아일랜드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관심이 있음을 인정했다. 영국의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트라파토니 감독이 아일랜드축구협회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 트라파토니 감독도 아일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축구협회는 트라파토니 감독과 협상 중이고, 빠르면 오는 14일 아일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될 전망이다. 그러나 트라파토니 감독이 현재 오스트리아의 레드 불 잘츠부르크를 이끌고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변수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2008년 6월까지 잘츠부르크와 계약했고 잘츠부르크 측 대변인은 트라파토니가 계약기간을 준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아일랜드축구협회로서는 오는 9월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기에 감독 선임을 최대한 빨리 끝낼 필요가 있다. 만약 트라파토니 감독을 고집해 6월까지 그를 기다릴 경우 아일랜드는 세르비아, 노르웨이와 단 두 번의 평가전을 치른 채 월드컵 예선이 참가해야 한다. 트라파토니 감독과 협상이 잘 마무리 된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연봉 200만 파운드(약 36억 원)라는 상상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아일랜드축구협회는 외부의 지원을 받아 해결한다는 입장이지만, 그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트라파토니 감독과의 계약이 힘들 경우 아일랜드축구협회는 차선책으로 테리 베너블스 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일 인디펜턴트와 인터뷰에서 "교섭은 진행 중"이라며 아일랜드대표팀 사령탑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아일랜드대표팀 사령탑의 두 후보는 7일 브라질과 아일랜드의 평가전을 직접 참관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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