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선수권 앞둔 허정무호, '변해야 산다'
OSEN 기자
발행 2008.02.11 08: 24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이 변화의 기치를 올리고 있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서 4-0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지난 10일 파주 NFC서 재소집 후 첫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서 전술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오후 훈련서 약 1시간20분 가량 러닝을 통해 심폐기능 측정과 지구력 훈련을 동시에 실시했다. 이는 김병지와 정조국 등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며 대표팀 운영에 위기를 맞은 허정무 감독이 오는 17일 중국 충칭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선수권에 대비, 훈련 강도를 높여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빨리 살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오전 전술훈련서 선수들에게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확실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허 감독은 "어떤 움직임을 선보일 것인지 빠른 판단을 통해 좋은 플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라"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들을 변화를 통해 없앨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말했다. 이처럼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우선 첫 소집 때부터 파격적인 선수 선발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러한 취임 초기 행태는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플레이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게 됐다. 특히 허정무 감독은 동아시아선수권대회서 주공격수로 활약해야 하는 박주영에게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만족하지 말고 더 많은 움직임을 통해 좋은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라"고 주문하는 등 현실에 안주하는 것 보다는 계속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써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임하는 허정무호의 목표는 확실해졌다. 바로 변화를 통해 팀의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허정무 감독의 의중이 선수들에게 제대로 녹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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