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슬러거 최희섭(29)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우려를 안겨준 KIA 슬러거 최희섭(29)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이 크게 좋아져 정상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조만간 청백전 등 실전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조범현 감독은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어지럼증이 크게 나아져 얼굴이 밝아졌다. 얼마 전부터 방망이를 치고 있고 정상훈련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울러 조 감독은 "17일부터 실전을 갖게 된다. 일단 며칠 동안 최희섭의 상태를 지켜보겠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투수들이 던지는 볼을 상대해 보고 청백전 기용을 결정하겠다. 한두 타석 정도는 나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특타나 과외훈련을 소화하기에는 무리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팀 플레이나 중계플레이 정도는 소화하지만 정상적인 수비훈련도 미뤄 놓았다. 그러나 앞으로 훈련량을 조금씩 늘려가면 캠프가 끝날 즈음에는 완벽한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감독은 "운동이 안돼서 그런지 심리적으로 약해졌다. 옆에서 지켜보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걸리는 선수이다. 앞으로 훈련과 함께 시즌 돌입 후 게임을 하다보면 아무런 문제없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