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사실상 최하위인 13위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던 부산 아이파크가 새로 영입한 '황새' 황선홍(40) 감독의 지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앤디 에글리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그리고 이어진 후임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 감독 취임 등 어려운 시즌을 보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부산은 올 시즌 황선홍 감독을 영입하고 최근에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영입하며 팀 분위기를 일신하고 있는 부산은 국내 전지훈련을 마치고 현재 일본으로 자리를 옮겨 겨울 담금질에 한창이다. 국내와 일본 전지훈련 중 대학팀들과 연습경기서 많은 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의 패배 의식을 벗어나는 가 했던 부산은 지난 6일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연습경기서 0-3로 완패 당했다. 이날 요코하마와 경기는 프로팀과는 첫 번째 연습경기였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J리그 18개 팀 중 7위를 차지한 중위권 팀이었기 때문에 완패는 뼈아팠다. 물론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선수단 구성이 완전히 바뀐 부산에는 큰 공부가 된 셈이다. 황 감독은 "올 시즌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축구, 감동이 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하며 "부산 축구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는 말로 만원 관중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며 새로워진 축구를 통해 구도 부산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과연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부산의 꿈이 영글어지고 있는 일본 전지훈련서 어느 정도의 목표를 이루게 될지 기대된다. 부산은 오는 12일 윤정환이 몸담고 있는 J2리그 사간 도스와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10bird@osen.co.kr 황선홍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