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았어요.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맹활약을 펼치는 프로리그와 달리 개인리그에서는 지독하게 운이 따라주지 않던 '염선생' 염보성(18, MBC게임)이 4시즌 연속 MSL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염보성은 11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2008 서바이버 토너먼트' 1조에서 2연승으로 4연속 MSL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OSEN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4시즌 연속 진출이지만 아직까지 본선 무대에서 사실 성적은 없었다. 이번 대회서는 16강을 뛰어넘어 더 높은 곳 까지 올라가겠다"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특유의 단단함으로 2연승을 거둔 그는 "운이 좋았다. 첫 경기서 상대 선수의 실수가 컸다. '미친 저그'체제는 결코 좋은 체제가 아닌 것 같다. 승자전서는 불리한 상황에서 (박)영민이형이 빠르게 체제 전환을 가져가는 바람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로리그 하면 염보성을 떠올릴 정도로 염보성은 프로리그 최강의 사나이였다. 전후기리그 성적을 합치면 29승 9패로 송병구의 뒤를 이은 훌륭한 성적이다. 그러나 개인리그서 번번이 8강 문턱서 좌절하는 그지만 "제가 못해서 진겁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만두는 것도 아니고,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