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다윈 쿠비얀(36)이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는 12승 4패(방어율 3.69)를 기록한 마이크 로마노(36)를 퇴출시키고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쿠비얀을 영입했다. 지난 1993년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쿠비얀은 토론토-텍사스-몬트리올에서 활약하며 3년간 5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방어율 6.85)을 거둔 우완 투수. 장신(188cm)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돋보이며 2005년부터 3년간 한신 타이거스에서 88경기에 등판, 3승 5패 2세이브 21홀드(방어율 3.76)를 기록했다. 일본야구에 정통한 김성근 SK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국내 무대에 진출한 케이스. 쿠비얀은 지난 9일 일본 고지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등판해 2이닝 동안 7명의 타자와 상대해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고 구속은 142km. 구단 관계자는 이날 쿠비얀의 투구에 대해 "첫 등판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을 구사했고 볼끝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