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기동력 야구의 핵심 3인방인 이종욱(28) 고영민(24) 민병헌(21)이 2차 전훈지인 일본 쓰쿠미에서 시즌 150도루를 합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06년 테스트를 거쳐 두산에 입단한 이종욱은 그 해 51개의 도루를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 시즌에도 47도루를 기록해 올 시즌에도 50개의 도루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36도루를 기록한 고영민과 31도루의 민병헌은 50개의 도루가 다소 멀어 보이는 것이 사실. 그러나 고영민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작년에는 도루에 성공하고도 오버런으로 실패로 기록된 적이 몇 번 있었다. 실수를 줄이고 상대 투수의 투구폼을 철저히 연구한다면 충분히 50도루 이상을 성공할 수 있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또한 작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며 깜작 활약을 펼쳤던 민병헌은 “나의 문제는 타율과 출루율이다. 특히 출루율만 높인다면 충분히 50도루에 도전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연습으로 방망이 실력과 더불어 선구안을 기르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3명의 선수가 30도루 이상을 기록했던 ‘발야구 3인방’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 이들은 올 시즌 150도루를 합작하기 위해, 나아가 한 팀에서 3명의 선수가 50도루 이상을 성공하는 초유의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9일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올림픽예선 대표 선수로 함께 뽑힌 김동주 김선우 등과 함께 귀국해 22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heman81@osen.co.kr 고영민-이종욱-민병헌=두산 베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