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부상 악령' 극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2.12 08: 28

허정무호가 부상 악령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을까? 대표팀의 김치우(전남)가 지난 11일 파주 NFC 열린 숭실대와 연습경기서 상대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김치우는 곧바로 파주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결과 발목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상 선수 보호차원에서 김치우를 중국 충칭에서 벌어지는 동아시아선수권에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김치우를 대신할 새로운 수비수 보강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야심 찬 2008년을 맞은 허정무 감독은 첫 공식경기였던 지난달 30일 칠레와 평가전에서 공격수 정조국(서울)을 비롯해 5년 2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김병지(서울)가 부상을 당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또 공격진 보강을 위해 소속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합류시킨 조재진(무적) 역시 스트레스로 인한 장염 증세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대표팀서 제외됐다. 여기에 김치우도 부상을 당해 제외됐고 수비수인 곽희주(수원) 또한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부상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동아시아선수권 대회는 내달 월드컵 3차예선 2차전서 맞대결을 펼칠 북한이 참가하기 때문에 상대 전력을 분석할 수 있고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다. 과연 부상 악재로 흔들리고 있는 허정무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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