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에이스 김진우(25.전 KIA)가 지난 1월 말부터 남해 야구캠프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최재영 진흥고 감독은 12일 "김진우가 약 2주 전부터 남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본인이 언론 노출을 꺼려 조용하게 비밀 훈련을 하고 있다. 그저께(10일) 남해를 다녀왔는데 그쪽에 상주하는 코치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진우는 남해에서 등산과 러닝을 위주로 강력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이달까지 남해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최재영 감독은 "아직 볼을 던지지 않고 있다. 체력훈련도 하고 있지만 정신력을 키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우는 지난해 7월 KIA를 무단 이탈, 잠적했다. KIA는 곧바로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 유니폼을 벗겼다. 김진우는 4개월 간의 방황 끝에 다시 광주로 내려왔고 11월부터 모교 진흥고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운동을 재개했다. 김진우는 당시 "KIA 구단과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구단과 동료 선수들 모두가 인정한다면 받아들이겠다"며 거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김진우는 "정신을 차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우선 몸을 만들어 사죄하겠다. 몸 상태가 80~90%에 이르면 다시 한번 복귀를 간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