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금발 미녀 에이미 아담스가 한국에서도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녀의 국내 개봉 최신작은 '찰리 윌슨의 전쟁'. 할리우드 톱스타인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경력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 영화다. 마이크 니콜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골든글로브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북미지역 개봉에서는 평단의 호평과 관객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여기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바람둥이 하원의원 찰리 윌슨(톰 행크스)의 섹시한 보좌관 역으로 출연,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스트립걸들과의 마약 파티에서 자신을 하원의원이라고 스스럼없이 소개하고,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 대통령과의 회견에서 위스키를 찾는 찰리 윌슨은 보좌관들도 예쁘고 늘씬한 묘령의 여인들로 뽑는다. 이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미녀 보좌관이 바로 보니 바흐 역의 에이미 아담스다. '타이핑은 가르쳐도 몸매는 못 가르친다'는 윌슨의 인생관답게 아담스는 타고난 미모에 지성과 재치를 겸비, 윌슨을 보좌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통해 아담스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여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올라섰다. 국내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약혼녀로 등장해 얼굴을 알린데 이어 최근 로맨틱 코미디 '마법에 걸린 사랑'의 흥행 성공으로 주가를 올렸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