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태안 복구 위해 5억 원 기부
OSEN 기자
발행 2008.02.12 09: 52

가수 김장훈(41)이 태안 복구 작업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한다. 김장훈은 태안 복구 작업 계획을 확정 짓고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자원일꾼 모집공지를 올리며 본격적으로 작업에 나선다. 그는 복구를 위해 5억 원을 기부하고 자원일꾼 300명씩과 함께 올해에만 30일의 작업계획을 세웠다. 총지원금 5억 원 가운데 4억 원은 김장훈이 자비로 기부하며 1억 원은 의류회사로부터 물품지원을 받는다. 김장훈은 한번에 600여만 원씩 30번 작업에 2억여 원을 지원하며 자신이 직접 기획하는 서해안활성화를 위한 서해안 페스티발에 2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6월초에 열리는 서해안페스티벌에는 1만 명 작업 참여데이를 촉구하고 작업이 끝난 저녁에 서해안주민들과 1만 명의 자원일꾼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공연으로 그간의 가라앉은 마음에 웃음을 주고 싶다고 했다. 기부액의 씀씀이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김장훈 스태프들이 1차 조사를 갔다 왔고 다음주에는 2차 조사를 한다. 한번의 작업에 300명씩을 선별해 참여시킬 예정이며 버스 대절비, 아침과 오후 간식, 뱃삯, 그리고 복구장비는 김장훈이 일체 지원하고 작업복과 장화, 점심식사는 지원을 받는다. 김장훈팀이 작업 할 곳은 태안 뿐만 아니라 작업의 난이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업손길이 닿지 않는 서해안전체에 걸친 섬으로 결정됐다. 먼저 2월 22일과 23일 1차 작업을 시작하며 2월 28, 29일 2차 작업을 마치고 3월부터는 신곡발표와 함께 전국 투어가 시작되므로 매주 작업은 힘들다는 판단에 한 달에 두 차례씩, 4일간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행한다. 한번의 작업에 김장훈이 ‘나홀로 1박 2일’로 정한 이유는 섬 같은 경우는 물이 들어오는 시간 때문에 작업시간이 길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어 작업을 마치고 섬에서 머물며 1팀을 보내고 첫날 마무리와 둘쨋날 준비를 하고 다시 2팀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김장훈은 “기름제거도 목적이겠지만 서해안에 산재돼 있는 6000여 개의 숙식업소들의 올여름 활성화가 주된 목적이다”고 이번 작업의 목표를 밝혔다. 올 여름 서해안 관광지에 사람들이 줄어든다면 서해안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이제와서 무슨 태안작업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복구작업이 무슨 트렌드나 유행도 아니고 원상으로 복귀 될 때까지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복구를 위해서는 결국 전문인력과 장비들이 동원 돼야 하고 자정을 위한 시간도 필요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업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라며 현저하게 줄어든 작업참여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처음에 전력으로 뛰다가 금세 지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서해안은 이 상태로 미래를 맞을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고 지속적인 작업이 필요할 것 같아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자 한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절대 이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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