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훈서 동구권 강호 격파 '6강 자신'
OSEN 기자
발행 2008.02.12 10: 11

경남 FC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 동구권 강호들과 12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2008시즌을 앞두고 K리그 6강행을 자신했다. 사이프러스에서 전지 훈련 중인 경남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1부리그 2006-2007 시즌 2위 로코모티프 소피아에 1-0으로 승리하며 동구권 강호들과 연습경기서 잇따른 승전보를 전해 왔다. 로코모티프 소피아는 1929년 창단된 팀으로 불가리아 챔피언을 4회나 차지했으며(1940,1945,1964,1978년) 불가리아 컵대회에서도 4회(1948,1953,1982,1995년) 우승한 강호다. 이날 경기서 경남은 전반 공오균을 원톱으로, 이용승과 김성길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기현서 김영근 김광명 이지남이 중원을 맡으며 공수를 조율했다. 또 김종훈 김대건 강기원이 경남 수비를 책임졌고 이광석이 골문을 지키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위해 팽팽한 허리싸움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먼저 경남을 향해 미소를 보냈다. 전반 28분 오른쪽에서 공오균이 올린 코너킥을 김성길이 불가리아 로코모티프 소피아의 장신 벽을 뚫고 헤딩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전에는 이용승과 김동찬이 최전방에, 공오균이 약간 아래에서 공수를 조율했으며 공오균, 김성길, 이용승, 기현서, 김광명, 이지남, 김종훈, 강기원, 김대건, 이광석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앞서 7일 세르비아의 강호 레드 스타와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9일 우크라이나 1위팀 드네프르를 1-0으로 격파한 바 있는 경남은 조직력과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경남의 조광래 신임 감독은 “동구권 강팀들과의 경기를 치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었다. 비록 유럽선수들에 비해 체격적인 조건에서는 많이 불리하지만 중원을 강화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로써 경남은 전지훈련 기간 중 12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러 5승 4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은 12일에도 한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13일 새벽 사이프러스를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 7rhdwn@osen.co.kr 경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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