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고시마서 흑돼지 '포식'
OSEN 기자
발행 2008.02.12 12: 22

태국에 이어 일본 가고시마서 마무리 해외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전북 현대가 지난 10일 가고시마 가노야 체육대학과 경기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 전북은 제칼로를 원톱에 세우고 홍진섭, 서정진, 최태욱, 이요한, 이록우가 미드필드, 정수종, 김성근, 임유환, 최철순이 포백라인을 이루었다. 골키퍼에는 김민식이 나섰다. 후반에는 김현수, 이원재, 김인호, 조성준, 주재덕을 투입해 승부 보다는 조직력 다지기에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가고시마현 관계자가 방문했다. 전라북도와 자매 결연을 하고 있는 가고시마현은 전북의 방문을 환영하는 뜻에서 훈련장을 찾았으며 가고시마 흑돼지 고기와 음료 등을 전달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가고시마의 날씨와 그라운드 등 여러 여건이 좋아 좋은 결실을 맺을 것 같다"고 전지훈련지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브라질서 지난 태국 전지훈련에 10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도 돌아온 제칼로는 최근 많은 훈련을 통해10kg 체중 감량에 성공해 현재 약 90kg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제칼로는 이날 가고시마현 관계자가 가져온 흑돼지와 비슷하다는 놀림을 받자 "살을 뺐기 때문에 더이상 흑돼지가 아니다"며 변화된 모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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