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선수권에서 국내산 득점포에 불이 붙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2일 오전 파주 NFC서 오는 17일부터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국내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국내파 공격수들의 득점력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골 결정력이 안 좋은 이유를 알았다"며 그 이유로 "경기 중 끝까지 냉정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곧 허 감독은 "골 결정력은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몸은 빨리 움직이되 생각은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허정무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새로운 대표팀이 꾸려진 후 열린 칠레 및 투크르메니스탄과 경기서 국내 공격수들의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물론 칠레전서 정조국이 다쳐 대표팀서 제외됐고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서는 올림픽대표팀서 합류한 박주영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긴 했지만 득점포는 침묵했다. 허정무 감독 체제가 출범한 뒤 국내파 공격수의 득점이 아직 없는 것.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곽태휘의 헤딩골로 무득점 기록이 549분 만에 끝나긴 했지만 국내파 공격수의 득점은 찾아볼 수가 없다. 결국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일전서 얻은 최성국의 득점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국내산 득점포의 무득점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주영을 필두로 염기훈 이근호 고기구 등을 내세울 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박주영-이근호-고기구-염기훈.
